ESG에서 E(환경)는 이미 부동산의 중심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S(사회)는 어떨까요? 한국 25개 광역자치구에 주거 접근성 지수(HAI)를 적용한 결과, 최고 78점과 최저 23점 — 단일 국가 시장 내 3.4배의 접근성 격차가 존재했습니다. 이것이 부동산 ESG에서 빠진 'S'의 실체입니다.
HAI 프레임워크 — 5차원 접근성 모델
주거 접근성 지수(Housing Accessibility Index)는 EU 소셜 택소노미의 원칙을 부동산 시장 평가에 적용합니다. 다섯 가지 하위 지수로 구성됩니다. 경제적 접근성(주택가격 대비 소득 비율을 주거 품질로 보정), 물리적 접근성(유니버설 디자인 적합도 및 이동 인프라), 정보적 접근성(매물·거래 데이터의 투명성), 시간적 접근성(탐색부터 계약까지 평균 소요 기간), 커뮤니티 접근성(필수 서비스 근접성의 인구밀도 가중치) — 이 다섯 축이 주거 시장의 사회적 포용성을 종합 측정합니다.
사회적 임팩트 프리미엄 — 높은 접근성이 만드는 가치
HAI 상위 지역은 단순히 '살기 좋은 곳'이 아닙니다. UN-Habitat의 2024년 세계도시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주거 접근성은 지역 부동산의 장기 가치 상승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이를 '사회적 임팩트 프리미엄(Social Impact Premium)'으로 정의합니다. HAI를 도시 계획과 개발 승인의 의무 지표로 채택할 것을 제안합니다.
HAI는 부동산의 '사회적 가치'를 숫자로 보여주는 최초의 시도입니다. 환경만 챙기고 사회를 외면하는 ESG는 반쪽짜리입니다. 주거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과 재무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참고문헌 및 출처
본 기사는 SSRN Working Paper Series 선점 키워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용유미 CSO · yongyumee.com ·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부동산학 전공